89년생 김해준

Title Text

  • 십 대
  • 이 십 대
  • 삼 십 대
  • 그래서?

십 대

꿈은 있었다

근데

십 대

공부를 안했다

그래서

십 대

형을 따라 호텔경영학과에 진학

이 십 대

대학생이 되었다.

그리고

이십

누구보다 열심히 후회없이 놀았다

그리고

이십일 이십이

군대를 갔다 왔다

그리고

 

이십이 

누구보다 열심히 후회없이 놀았다

그리고

이십삼

더 놀라고 과학회장 했다

그리고

이십사

정신 차릴라고 미국 인턴십 다녀왔다

그리고

 

이십오

호텔리어가 되었다

 

 

 

 

그리고

 
 

이십육

일을 그만뒀다

그리고

 
 
 

이십육

서비스 드림팀이 되었다

그리고

 
 
 
 

이십칠

케이터링 서비스 매너저가 되었다

그리고

 
 
 
 

이십팔

소믈리에 자격증을 땄다

그리고

 
 
 
 

이십구

일을 그만뒀다

그리고

 
 
 
 
 

이십구

호텔리어가 되었다

그리고

 
 
 
 
 

삼십

 

일을 그만뒀다

그래서

 
 
 
 
 

그래서?

 

나이 많은

코드로 소통 할 수 있는

나이 많아도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고, 처음은 부끄러운게 아니라는 배움을 얻었습니다.

퇴사 후 8달동안 밤새도록 프로그래밍만 했습니다.

정말 손가락이 굳어버리는 느낌이 들때까지, 평생 할 컴퓨터를 며칠 사이에 다한 것 같았습니다.

흔한 말이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다

그런데 우리는 그 처음을 그저 처음으로 바라보는 대신 '부족함'으로 바라보는 것 같아요

처음이라서 무지할 수 있는 것을, 처음이니 부족하다고 보는 것이죠. 하지만 무지는 그저 무지일 뿐 부족함이 아니에요. 오히려 무지는 조금만 공부하면 플러스가 될 수 있는 굉장히 멋진 지점이죠.

그러니 여러분도 모르는 걸 배울 때나 새로운 도전을 하실 때 부끄러워 하거나 두려워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은 할 수 없다는 뜻이 아니라

성장할 가능성이 무궁무진 하다는 뜻이잖아요.

늦어서 안 하는것 보다는

늦게라도 하는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하지 않아서 후회하고 싶지 않았고, 하지 않았다면 지금 이자리에 오지 못했을 것입니다.

제 자신에게 부끄러워하고 싶지 않습니다. 고생했다고, 잘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들 힘내세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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